따뜻한 봄 어느 토요일(土曜日) 오후이다.
나날이 포근하여지는 봄볕은 이날도 따뜻이 평화롭게 비치어 붉으락푸르락 꽃 피려는 시(詩) 같은 산 밑 동리(洞里)가 꿈속 나라 같이 고요히 있어, 봄볕에 빛나는 양(樣)이 마치 가늘한 소리로 양춘(陽春)의 곡을 주(奏)하고 있는 것 같다. ──모도가 봄이다!───<본문 중에서>
‘칠칠단의 비밀’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장편 동화입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어린이라는 용어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용했으며 후에 어린이날이 만들어지는 데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어린이를 위한 동화집과 소설집 시를 발표한 것을 보면 얼마나 어린이의 중요성을 중요시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림과 함께 읽는 방정환 동화 시리즈는 어린이날을 만든 아동문학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동화에 박얀손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더해져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따뜻하고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그 두 번째 동화인 '두더지의 혼인'은 1924년 1월, 한국 최초 아동 잡지인 <어린이> 2권 1호에 발표된 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