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에 발표한 작품이며 일문(日文)으로 신문에〈정열の서(書)〉로 연재, 이후 일본 동도(東都)서적에서 발간 첫머리에 수록한 단편집 〈정열の서(書)〉를 출간하였다. 수록된 작품은 토룡(土龍), 서(婿), 초상(肖像), 모(母), 과원물어(果園物語), 초운(初雪) 제1과 제1장(第一課 第一章) 등이다.
1940년 6월 《농토》에 발표된 이무영의 단표소설
지겟작대기만큼씩이나 한 구렁이가 득실거리는 지붕을 타고 떠내려가며 ‘사람 살리라’고 고함고함 치다가 잠을 깨고 나니 정말 억수처럼 비가 쏟아진다. 얼마를 오려는지 천둥을 한다 번개를 친다 호들갑을 떨고 야단이다. 첨지는 벌떡 일어나는 길로 문을 열어젖히는데…….
1941년 2월 《문장》에 발표된 이무영의 단표소설
S 형, 형의 글을 받고 역시 사람이란 물과 같은가보다 했소이다. 그릇에 담아서 형태가 변하는 점에서! 신문이나 잡지 편집자에게는 양심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없느니라고 언젠가 형의 논문에 오자가 여남은 개나 났던 것을 예로 들어서 만나는 사람마다 분개를 하고…….